손해평가사 농학개론 중 재배학 및 원예작물학
제32강
제6 절 재배 관리
1. 정지
(1) 의의
①토양의 이화학적 및 기계적 성질을 작물의 생육에 적당한 상태로 개선할 목적으로 파종 또는 이식 전에 하는 작업 의미한다.
②파종 또는 이식 전 경기, 쇄토, 작후, 진압 같은 작업이 포함된다.
(2) 경기
1) 의의
토양을 갈아 일으켜 큰 흙덩이를 대강 부스러뜨리는 작업을 의미한다.
2) 경기의 효과
①토양 물리성 개선: 토양을 연하게 하여 파종과 이식 작업을 쉽게 하고 투수성과 투기성을 좋게 하여 근 군 발달을 좋게 한다.
②토양 화학적 성질 개선: 토양 투기성이 좋아져 토양 중 유기물의 분해가 왕성하여 유효태 비료성분이 증가한다.
③잡초 발생의 억제: 잡초의 종자나 어린 잡초가 땅속에 묻히게 되어 발아와 생육이 억제된다.
④해충의 경감: 토양 속 숨은 해충의 유충이나 번데기를 표층으로 노출시켜 죽게 한다.
3) 경기 시기
경기는 작물의 파종 또는 이식에 앞서 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동기 휴한하는 일모작답이나 추파 맥류 등의 포장은 경우에 따라 가을갈이 또는 봄갈이를 하기도 한다.
①가을갈이
㉮습하고 차지며 유기물 함량이 많은 토양에는 가을갈이가 좋다.
㉯장점
㉠유기물의 분해가 촉진된다.
㉡토양의 통기가 조장된다.
㉢충해를 경감시킨다.
㉣토양을 부드럽게 해 준다.
②봄갈이
㉮사질 토양이며 겨울 강우가 많아 풍식이나 수식이 조장되는 곳은 가을갈이 보다 봄갈이가 좋다.
㉯가을갈이는 월동 중 비료성분의 용탈과 유실의 조장으로 불리한 경우도 있어 봄갈이가 유리하다.
4) 경기의 깊이
재배작물의 종류와 재배법, 토양의 성질, 토층 구조, 기상조건, 시비량에 따라 결정된다.
①근군의 발달이 적은 작물은 천경해도 좋으나 대부분 작물은 생육과 수량을 고려하여 김경하는 것이 유리하다.
②쟁기의 경우 9~12cm 정도의 천경이 되나 트랙터를 이용하는 경우 20cm 이상의 심경이 가능하다.
(3) 건토효과
①흙을 충분히 건조시켰을 때 유기물의 분해로 작물에 대한 비료분의 공급이 증대되는 현상을 건토효과라 한다.
②밭보다는 논에서 효과가 더 크다.
③겨울과 봄에 강우가 적은 지역은 추경에 의한 건토효과가 크나, 봄철 강우가 많은 지역은 겨울 동안 건토효과로 생긴 암모니아가 강우로 유실되므로 춘경이 유리하다.
④건토 효과가 클수록 지력 소모가 심하고 논에서는 도열병의 발생을 촉진할 수 있다.
⑤추경으로 건토효과를 보려면 유기물 시용을 늘려야 한다.
(4) 쇄토
①경운한 토양의 큰 흙덩어리를 알맞게 분쇄하는 것을 쇄토라 한다.
② 알맞은 쇄토는 파종 및 이식 작업이 쉽고 발아 및 생육이 좋아진다.
③논에서는 경운 후 물을 대서 토양을 연하게 한 다음 시비를 하고 써레로 흙덩어리를 곱게 부수는 것을 써레질이라 하고 이는 흙덩어리가 부서지고 논바닥이 평형해지며 전층시비의 효과가 있다.
(5)작휴법
1)평휴법
①이랑을 평평하게 하여 이랑과 고량의 높이가 같게 하는 방식
②중북부지방에서 맥류 재배 시 한 해와 동해 방지를 목적으로 한다.
③밭벼 및 채소 등의 재배에 실시된다.
2)휴립법
①의의 : 이랑을 세우고 고랑은 낮게 하는 방식
②휴립구파법
㉠이랑을 세우고 낮은 골에 파종하는 방법
㉡중북부지방에서 맥류 재배 시 한 해와 동해 방지를 목적으로 한다.
㉢감자의 발아촉진과 배토가 용이하도록 한다.
③휴립휴파법
㉠이랑을 세우고 이랑에 파종하는 방식
㉡토양의 배수 및 통기가 좋아진다.
4)성휴법
①이랑을 보통보다 넓고 크게 만드는 방법
②중부 지방의 맥 후작 콩 재배에서 실시된다.
③파종이 편리하고 생육초기 건조해와 장마철 습해를 막을 수 있다.
2. 파종
(1) 의의
①종자를 흙 속에 뿌리는 것을 파종이라 한다.
②파종의 실제 시기는 작물의 종류 및 품종, 재배 지역, 작부체계, 토양조건, 출하기 등에 따라 결정된다.
(2) 파종기
파종 시기는 종자의 발아와 발아 후 생장 및 성숙과정이 원만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기간을 고려해야 한다. 파종된 종자의 발아에 필요한 기온이 발아 최저 온도 이상 이어야 하며 토양 수분도 필요 수준 이상이어야 하며 작물의 종류 및 품종에 따른 감온성과 감광성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
1) 작물의 종류 및 품종
①일반적으로 월동작물은 가을에, 여름작물은 봄에 파종한다.
②월동작물에서도 내한성이 강한 호밀의 경우 만파 적응하지만 내한성이 약한 쌀보리의 경우는 만파 적응하지 못한다.
③여름 작물에서도 춘파 맥류와 같이 낮은 온도에 견디는 경우는 초봄 파종하나 옥수수와 같이 생육온도가 높은 작물은 늦봄에 파종한다.
④벼에서는 감광형 품종은 만파 만식에 적응하지만 기본영양생장형과 감온형 품종은 조파 조식이 안전하다.
⑤추파 맥류에서 추파성정도가 높은 품종은 조파하는 것이 좋으나 추파성정도가 낮은 품종은 만파하는 것이 좋다.
2) 기후
①동일 품종이라도 재배지의 기후에 따라 파종기가 달라야 한다.
②감자의 경우 평지에서는 이른 봄 파종하지만 고랭지는 늦봄에 파종한다.
③맥주 보리 골든 멜론 품종은 제주도는 추파하지만 중부지방에서는 월동을 못하므로 춘파 한다.
3) 작부체계
①벼 재배에 있어 단일 작의 경우는 가능한 한 일찍 심는 것이 좋아 5월 상순 ~ 6월 상순 이앙하나 맥 후작의 경우 6월 중순 ~ 7월 상순 이앙한다.
②콩 또는 고구마 등은 단작인 경우 5월에 심지만 맥 후작의 경우는 6월 하순경 심게 된다.
4) 토양조건
①토양이 건조하면 파종 후 발아가 불량하므로 적당한 토양수분 상태가 되었을 때 파종하며 과습 한 경우는 정지, 파종작업이 곤란하므로 파종이 지연된다.
②벼의 천수답 이앙시기는 강우가 절대적으로 지배한다.
5) 출하기
시장 상황을 반영하여 출하 기를 고려하여 파종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채소나 화훼류의 촉성재배, 억제재배가 해당된다.
6) 재해의 회피
①벼는 냉해, 풍해의 회피를 위해 조식 조판한다.
②해충 피해 회피를 목적으로 파종기를 조절하기도 한다. 명나병 회피를 위해 조의 경우 만파를 하는 경우도 있으며 가을채소의 경우 발아기에 해충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파종시기를 늦춘다.
③하천 부지에 위한 포장에서 채소류의 재배는 수해의 회피를 목적으로 홍수기 이후 파종한다.
④ 봄 채소는 조파 하면 한 해(건조해)가 경감된다.
7) 노동력 사정
노동력의 문제로 파종기가 늦어지는 경우도 많으며 적기 파종을 위해 기계화 생력화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