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평가사 농학개론 중 재배학및 원예작물학 #21
손해평가사 농학개론 중 재배학 및 원예작물학
제21강
4. 채종재배
(1) 종자의 선택 및 처리
채종재배 시 종자는 원원종포 또는 원종포 등에서 생산된 믿을 수 있는 종자로 선종 및 종자소독 등 필요한 처리 후 파종한다.
(2) 재배지 선정
1) 기상조건과 토양
①기온: 가장 중요한 조건은 기상이며 그중 온도이다.
②강우: 개화부터 등숙기까지 강우는 종자의 수량 및 품질에 크게 영향을 미치며 이 시기 강우량이 적은 곳이 알맞다. 강우량이 너무 많거나 다습은 수분 장애로 임실률이 떨어지고 수발아를 일으키기도 한다.
③일장: 화아의 형성과 추대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④토양: 배수가 좋은 양토가 알맞고 토양 병해충 발생 빈도가 낮아야 하며 연작장애가 있는 작물의 경우 윤작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2) 환경
①지역: 품종에 따라 알맞은 지역이 있으며 콩의 경우 평야지보다는 중산간지대의 비옥한 곳이 생리적으로 더 충실한 종자가 생산되고 감자의 경우는 평야지 재배는 진딧물 발생이 많아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쉬우므로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진딧물이 적은 고랭지가 씨감자의 생산에 알맞다.
②포장: 한 지역에서 단일 품종을 집중적으로 재배하는 것이 혼종의 방지가 가능하고 재배기술을 종합적으로 이용하기 편하며 탈곡이나 조제 시 기계적 혼입을 방지할 수 있다.
(3) 채종포의 관리
1) 격리 및 파종
①포장의 격리: 타가수정자물 종자의 생산에서 포장은 일반 포장과 반드시 격리되어야 하며 최소 격리거리는 작물 종류, 종자 생산단계, 포장의 크기, 화분의 전파 방법에 따라 다르다.
②파종
㉠적기 파종이 온도 및 토양수분이 발아에 알맞기 때문에 유리하다.
㉡파종 전 살균제 또는 살충제를 미리 살포하고 휴면 종자는 휴면타파 처리를 한다.
2) 이형주의 제거와 수분 및 제초
①이형주제거: 종자 생산에 있어 이형주의 제거는 순도가 높은 종자의 채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②수분: 암술머리에 화분이 옮겨지는 수분과 수분 후 수정은 자연적 과정이지만 수분에 있어 곤충 등의 도움은 종자 생산에 크게 도움이 된다.
③제초: 종자 생산을 위한 포장에는 방제하기 어려운 다년생 잡초가 없어야 하며 잡초는 화학적방제법, 생태적 방제법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하여 방제한다.
3) 병충해 방제
종자전염병은 생육과 종자 생산을 크게 저해하며 종자의 색과 모양을 나쁘게 하기 때문에 저장 중 또는 파종 전 종자소독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5. 종자의 수명과 저장
(1) 종자의 수명
종자가 발아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간을 종자의 수명이라 한다.
1) 저장 중 발아력 상실 원인
①종자가 저장 중 발아력을 상실하는 것은 종자의 원형질을 구성하는 단백질의 응고에 기인한다.
②종자을 장기저장하는 경우 저장 중 호흡에 의한 저장물질의 소모가 이루어지지만 장기 저장으로 발아력을 상실한 종자에도 상당량의 저장 물질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양분의 소모만으로 발아력을 상실한다는 것은 충분한 이유가 되지 못한다.
2) 종자 수명에 미치는 조건
①종자의 수명은 작물의 종류나 품종에 따라 다르고 채종지 환경, 숙도, 수분함량, 수확 및 조제방법, 저장조건 등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②저장 종자의 수명에는 수분함량, 온도, 산소 등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수분함량이 많은 종자를 고온에 저장하게 되면 호흡속도의 상승을 조장해 수명이 단축된다.
㉡산소의 제거는 무기호흡으로 유해 물질이 생성되어 발아를 억제하나 충분한 농도의 산소는 호흡을 조장하여 종자의 수명이 단축된다.
㉢종자를 충분히 건조하고 흡습을 방지하며 저온과 산소의 억제 조건에 저장하면 종자의 수명이 연장된다.
3) 종자의 수명
종자를 실온 저장하는 경우 2년 이내 발아력을 상실하는 단명종자와 2~5년 활력을 유지할 수 있는 상명종자, 5년 이상 활력을 유지할 수 있는 장명종자로 구분한다.
〔작물별 종자의 수명〕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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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명종자(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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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종자(3~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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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명종자(5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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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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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땅콩, 목화, 옥수수, 해바라기, 메밀, 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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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밀, 보리, 완두, 페스큐, 귀리, 유채, 켄터키블루그래스, 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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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버, 앨팰퍼, 사탕무, 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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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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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낭콩, 상추, 파, 양파, 고추, 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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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양배추, 방울다다기, 양배추, 꽃양배추, 멜론, 시금치, 무, 호박, 우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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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 토마토, 가지, 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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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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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고니아, 팬지, 스타티스, 일일초, 콜레옵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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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섬, 카네이션, 시클라멘, 색비름, 피튜니아, 공작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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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꽃, 나팔꽃, 스토크, 백일홍, 데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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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종자의 저장
저장 전 종자를 충분히 건조시키고 저장 중 건조와 저온상태의 유지, 온도 및 습도의 변화가 적어야 한다. 벼와 보리 같은 곡류의 수분함량은 13% 이하로 건조시켜 저장하면 안정하다.
1) 건조저장
조절제로 생석회, 염화칼슘, 짚배 등이 이용
2) 저온 저장
감자의 경우 3°C로 저장하면 수년간 발아가 억제되고 발아력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밀폐저장
건조 종자를 용기에 밀폐시켜 저장, 소량 저장할
때 적당하다.
4) 토중 저장
종자의 과숙 억제, 여름 고온과 겨울 저온을 피하기 위한 저장법
6. 종자의 퇴화
(1) 종자퇴화의 뜻
작물 재배 시 어떤 품종을 계속 재배하면 생산력이 우수하던 종자가 생산량이 감퇴하는 것을 종자의 퇴화라 한다.
(2) 원인과 대책
1) 유전적 퇴화
작물이 세대의 경과에 따라 자연교잡, 새로운 유전자형의 분리, 돌연변이, 이형 종자의 기계적 혼입 등에 의해 종자가 유전적 순수성이 깨져 퇴화된다.
①자연 교잡
㉠격리재배로 방지할 수 있으며 다른 품종과 격리거리는 옥수수 400~500m 이상, 십자화과 류 100m 이상, 호밀 250~300m 이상, 참깨 및 들깨 500m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주요 작물의 자연교잡률(%): 벼: -0.2~1.0 , 보리: -0.0~0.15 , 밀: -0.3~0.6 , ......
②이형 종자의 기계적 혼입
㉠원인인 퇴비, 낙수 또는 수확, 탈곡, 보관 시 이형 종자의 혼입을 방지한다.
㉡이미 혼입된 경우 이형주 식별이 용이한 출수, 성숙기에 이형주를 철저히 도태시키고 조, 수수, 옥수수 등에서는 순정한 이삭만 골라 채종하기도 한다.
③주보존이 가능한 작물의 경우 기본식물을 주보존 하여 이것에서 받은 종자를 증식, 보급하면 세대 경과에 따른 유전적 퇴화를 방지할 수 있다.
④순정 종자를 장기간 저장하고 헤매다 이 종자를 증식해서 농가에 보급하면 세대 경과에 따른 유전적 퇴화를 방지할 수 있다.
2) 생리적 퇴화
①생산 환경 또는 재배조건이 불량한 포장에서 채종된 종자나 저장조건이 불량한 종자는 유전적으로 변화가 없을지라도 생리적으로 퇴화하여 종자의 생산력이 저하되는 변화가 없을지라도 생리적으로 퇴화하여 종자의 생산력이 저하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생리적 퇴화라 한다.
②감자의 경우 평지에서 채종하면 고랭지에서 채종하는 것에 비해 퇴화가 심하다. 고랭지에 비해 평지에서는 생육기간이 짧고 온도가 높아 씨감자가 충실하지 못하고 여름의 저장 기간이 길고 온도가 높아 저장 중 저장양분의 소모도 커 생리적으로 불량하며 바이러스병의 발생도 많아 평지에서 생산된 씨감자는 생리적, 병리적 퇴화하게 되므로 고랭지에서 채종해야 하며 평지에서 씨감자의 재배는 가을 재배로 퇴화를 경감시킬 수 있다.
③재배 조건의 불량으로도 종자가 생리적 퇴화가 되므로 재배시기 조절, 비배관리 개선, 착과수 제한, 종자의 선별 등을 통해 퇴화를 방지할 수 있다.
3) 병리적 퇴화
①종자 전염 병해, 특히 종자소독으로도 방제가 불가능한 바이러스병 등의 만연은 종자를 병리적으로 퇴화되게 한다.
②방지는 무병지 채종, 이병주 제거, 병해방제, 약제소독, 종자 검정 등 여러 대책이 필요하다.
4) 저장 종자의 퇴화
①저장 중인 종자의 발아력 상실의 주원인은 원형질단백의 응고이며 효소의 활력 저하, 저장양분의 소모도 중요한 요인이다.
②유해 물질의 축적, 발아 유도 기구 분해, 리보솜 분리 저해, 효소분해 및 불활성, 가수분해효서의 형성과 활성, 지질의 산화, 균의 침입, 기능상 구조 변화 등도 종자 퇴화에 영향을 미친다.
③퇴화 종자는 호흡 감소, 유리지방산 증가, 발아율 저하, 성장 및 발육저하, 저항성 감소, 출현율 감소, 비정상 묘의 증가, 효소 활력 저하, 종자 침출물 증가, 저장력 감소, 발아 균일성 감소, 수량의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